8월말 일본에 댕겨오신 엄마님
원래 따라가서 놀다 올 예정이었건만
나으 약속이라던가 계획(?)이 묘하게 겹치는바람에
무산되었다능;;;;
이날 새벽4쯤 나가셔야 되었던 엄마님은
평소 2~3시까지 안자는 나에게
"그냥 그대로 깨어있다가 새벽3시40분에 날 깨우렴"
이라는 특명을 내리신후 주무시러가셨다^^;;;
새벽3시까지는 멀쩡한데;;; 그이후 슬슬 졸음이 밀려오는지라;;
나도 거의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40분에 "엄마~일어나세욤~"
이라고 말한뒤 내방침대서 막 잠이들려는 찰나
"딸~면세점에서 뭐 사다줄까?"
란 한마디에
그 졸려서 헤롱거리는 와중에도;;
"엄마~그럼~ 샤넬 코너에서 깜장색에 가까운 남색 매니큐어 있거든
그거사다죠~~그리구 만약 그거없음 안나수이 가서 립스틱 암거나 하나만
나 분홍색밖에 없으니까 좀 붉은색쪽으로........"
라고 정확(?)하게 원하는 브랜드와 색상까지 읊은후 곯아떨어졌다;;;;
이러고 자고 인나서
'오~나 촘 짱인데~그 와중에도 죽지않는 지름신 ㅋㅋ'
라고 스스로 칭찬질(←어째서;;;)
그리고 3일후 엄마님은
안나수이 매니큐어와 샤넬 에서 맘에드는 립스틱을 못찾았다구
겔랑 립스틱 3개셋트를 사오셨다..............OTL

아이쿳 뭘 이렇게 거하게
통큰 김여사님 감샤~

립스틱은 갖고있어봐야 다 쓰지도 않을거 같아서
죠~기 젤 위에 붉은색 하나만 갖구
"다른 두개는 엄마쓰셔요~아님 누구 선물하던지"
라고했더니 대따 쿨하시게
"왜~그냥 다써 ㅡㅡ;;" 라고 하셨다능;;
아니;; 제가 저걸 다 쓸것 같진않구요;;
하.........하나면 충분해요;;;

비..........비록 전혀 다른(?)게 제손에 들어왔지만
얻어쓰는주제에 불만이 있을리가요
그져 감사합니다~네넹 굽신굽신^^;;;
안나수이 매니큐어는 한때 엄청 좋아해서
열심히 모았는데 이게 저같이 꾸준히 사용하는게 아니라
불타오르는 기간이 지극히 단발적이고 랜덤인 인간에게
'네일폴리쉬 수집'은 촘 무리가 있더라구요;; OTL
(반도 못쓰고 굳힌게 꽤 된다능;;;)
+오랜만의 페퍼컵

커피숍 출근은 여전합니다^^
가장 자주들리는거 같은 엔제리너스

수다떨면서 낙서

테이블그림과 컵위치의 절묘한 조화
위에는 북꼬북꼬씨의 수줍은손이 살짝 보이는군용
덧글
대단해요!! +_+
그나저나 어마마마 통이 굉장히 크시네요.ㅎㅎ
즈히집 엄마님이 통이 촘 크시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