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in UK 콤콤_Daily


택시 & 버스 드라이버는 만국 공통 unhappy / grumpy 인가 싶은 사건이 최근 생겼다.
한국에서 급출발급정거 버스랑 택시 승차거부 / 잘 모르는 지역일때 바가지요금 등이 정말 익숙해지지도 않고 당할때마다 기분이 상했는데 오랜만에(?) 정말 거지같은 드라이버를 만나서 썰을 풀어봄 ㅋㅋㅋ

택시를 탔을때 무례한 드라이버를 만나는 확률은 10-20% 정도 되는거 같당. (한국이나 영국이나 ^^;;)
여긴 블랙캡이 느므 비싸니까 전화로 예약해서 타는 미니캡을 자주 이용하는데 한국에서는 주로 정치이야기 카드결제에 대한 불만 등등으로 사람을 피곤하게 한다면 여긴 (난 조용히 가고싶은데) 굉장한 수다쟁이를 만난 다던가 그냥 분위기 자체가 엄청 난 불행하고 항상 화가 나있어~포스를 풍기는 드라이버를 가끔 만나게 된다. 여기에 추가적(?)인 문제점이 있는데 특정국가(...) 출신 사람을 드라이버로 만나게 되면 영어를 느므 못하거나 억양이 너무 강해서 알아듣기 힘들다는것이다^^;; (이건 심지어 로컬 애들도 그럼 -_- 자기네들도 못 알아 듣는단다 ㅋㅋㅋ 전화 상담(주로 테크&은행 관련), 배송, 택시 등등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 억양 정말 강렬함;;)

최근 외곽지역 유적지(?) 사진 찍을일이 있어서 M군과 동행했을때 미니캡을 불렀음. XX지역으로 가 달라고 말하고 차에 탔는데 초반부터 커뮤니케이션이 엄청 힘들었다. 영어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참으로 남의말을 안듣는 사람이었음 -_-;; 플러스 문제는 이 기사가 그 지역을 전혀 모른다는것. 해서 유명한 유적지이다. ruined mansion이고 역사적으로 유명한 곳이라는 설명을 수도없이 반복함. 그러던 도중 도로에 이정표가 보여서 '저기 이정표 보이시죠!! 저기로 가야해요!! 왼쪽으로 들어가서 저길로 들어가 주세요' 라고 말해도 씹고 계속 직진 -_-;; 이때부터 이 뭥미 싶었지만 미니캡이라는게 로컬비지니스고 자기가 더 잘아는 길이 있나보다 싶어서 가만히 있었음. 그렇게 한참을 달려서 전혀 엉뚱한 맨션에 도착;; 것도 사람이 살고있는 맨션에;; 수없이 ruined mansion / historial area / very famous 등등을 설명하고 도로 이정표가 보여서 그리로 가달라는 말도 몽땅 무시하고 황당한 곳에 데려다준것;;;
지금생각해보니 이사람 왜 내비게이션도 사용안한겨;; 자기 모바일로 구글맵을 치던지;;; 바로 나오는데 ㅡㅡ;;;

아니 이장소가 아니다;; 아까 우리가 유적지라고 말하지 않았느냐;; 그쪽으로 다시 가달라 - 라고 말해서 왔던길을 다시 돌아갔다. 예약시 £8 라고 했는데 추가적으로 운행했으니 2파운드를 더 내서 10파운드를 내란다. 

평소같으면 에이 그래~어쩔수 없지 싶었지만. 이번에는 넘 억울했음 ㅋㅋㅋ 평소에 차라리 손해를 보고 말지 트러블 일으키는건 정말 싫어하는 M군 조차 당신실수로 엉뚱한 곳을 다녀와놓고 우리보고 그 요금을 부담하라고 하는거냐고 따지기 시작함. 차라리 동전이라도 있었음 8파운드 내고 내려버리면 되는데 아쉽게도 둘다 지폐밖에 없었다. 해서 great! 라고 외치고 '10파운드 받으시고 고객하나 잃으시네요' 라고 말하고 내렸다. 억울한 맘에 컴플레인이라도 걸려고 회사 번호판을 찍으려 전화기를 꺼냈음. 내가 자동차 뒷 번호판을 찍으려고 하자 이 기사가 나랑 M군 얼굴사진을 찍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손님얼굴 찍어가서 뭐하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다 느므 황당해서 뭐 저런 병신이 다있어? 라고 소리치는 와중 그 택시는 떠났다. 둘다 느므 황당해서 택시회사로 전화를 걸었음. 근데 전화거는 와중에도 드라이버가 저정도로 막장이면 회사도 별로 정상적일거 같진 않아......라는 생각을 했는데 왜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상황설명을 하고 드라이버가 너무 무례했고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목적지를 설명해도 들으려는 시도조차 안했으며 도대체 얼굴 사진은 찍어가서 뭐할거냐? 라는 식으로 말했더니 돌아온 대답은 - 아니 별것도 아닌 일을 왜이리 크게 만들려고 하냐 - 였음 ㅋㅋㅋㅋㅋ 그래;; 저런 드라이버가 괜히 나오는게 아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회사도 짱이야 ㅋㅋㅋㅋㅋ 

통화를 마치고 둘다 엄청 황당해 하고있는 와중에
그사람 혹시 ruined / historical 뭐 이런 단어 모르는거 아냐? 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가능성 있음 -_-
이민 1세대 나이드신 분들 중에도 회화는 그럭저럭 하시나 텍스트 적는걸 전혀 못하는 분을 만난적 있는데. 내가 찾아가야할 주소를 문자로 보내달라고 해도 끝까지 전화해서 어느어느 골목에서 어느 가게를 지나 오라~ 라는 식으로 말했던 아주머니가 갑자기 생각나면서 단어를 몰랐을 수도 있었겠군...이란 생각이 들더라. 그래도 그사람의 성의없음 자신의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것은 참으로 열받는다 -_-;;
그리고 모르면 물어보면 되는데 스스로 컴플렉스를 느껴 되려 화를 내는 캐릭터는 정말 최악이다;;;

더 웃긴건 ㅋㅋㅋㅋ 사진촬영 마치고 돌아갈때 다른 미니캡 회사에 전화해서 XX지역 아세요? 라고 말 꺼내는 순간 '아 그 유적지 ruined mansino이요?' 라고 바로 알아 듣더라 ㅋㅋㅋㅋㅋ 도대체 그 회사는 뭐였을까 ㅋㅋㅋㅋㅋㅋㅋ

이후 M군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나능 부당한 일을 당하면 내가 손해보는 한이 있더라도 널 엿먹이고 말겠다 -_- 면서 바로 쌈닭 모드로 변하는 타입이고
M군은 순간 내가 운이 나빴다고 생각하고 빨리 잊어버리는데 집중 하는 타입이란다. 그리고 지금 컴플레인전화를 한거에 대해 후회중이라고 말했다.

나: 아니 컴플레인도 안걸고 그냥 보낸다고? 그럼 난 밤새 두고두고 생각나고 억울할거 같은데;;
M: 컴플레인 걸어봤자 저런 사람들 안바뀌어. 지금 좀 후회중이야 순간 욱해서 화를 내고 불만을 표시했지만 그거때문에 이 기억이 더 오래갈거 같아.
나: 거참 신기하네 ㅡㅡ;; 난 한바탕 지랄을 해야 좀 속이 풀려서 빨리 잊어버리는데. 그리고 이런일 있을때마다 그냥 흘려보내면 저런업체들은 저래도 되는줄 알고 계속 막장으로 굴거 아냐.
M: 항의를 한다고 해서 저런 사람들이 바뀔까? 난 그냥 나한테 집중해서 빨리 나쁜 기억을 잊어버리는게 낫다고 생각해. 니말도 일리는 있어. 자꾸 고객이 불만을 말해야 개선이 되겠지. 하지만 기사를 읽은적이 있는데 문제에 대해서 화를내면 그 나쁜 감정이 더 오래간대 (이분 참 이런 article 좋아하심 ㅋㅋㅋ)

뭐 이런 대화를 했었음.
이나라 에서도 버스/택시 기사란 직업이 꽤나 삶이 팍팍한건가 란 생각이 들더라. 백화점 구경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노동의욕 고취에 백화점 윈도우 쇼핑만한게 없습니다 ^^;;) 한국에서의 두손 모으고 졸졸 따라다니고 내 움직임 하나하나를 주시하는 고객 응대가 넘 불편했는데 (챙겨주고 관심가져줘서 더 편하다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사람마다 다른거 같습니당) 이러한 지나친 판촉과 푸쉬는 다 이들의 (영업실적/생계에대한)절박함에서 나온거라는 인상을 지울수 없었다. 친절함 여유 이런게 다 자기 삶이 편하고 쉴틈이 있어야 나오는 거겠죵 :s

마무리는 귀여운 사진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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